야밤에 나는 네 생각이 나서
이렇게 일기를 써
이 순간 네가 가장 보고싶다.
이름도 참 예쁜 닭.
지나가는 닭에게 모이를 준 적은 없었지만 이것만은 기억해줘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를 떠올리고 감사했다는 것을.
아빠가 가끔 사왔던 통닭 1+1
게다가 닭털로는 침낭을 만들기까지 하니
하늘이 감동하여 닭에게 벼슬까지 내리지 아니 하였는가
베짱이처럼 노래를 부르면서도 베짱이마냥 혼자 즐기지 아니하고
사람들을 위해 지붕에 올라가 사람들을 깨워주기까지 하니
마음이 비단결이요 닭똥집이로다.
또한 겸손하기 까지 하여서 날수있는 날개를 일부러 과시하지 않고
연한 근육을 선사하니, 날개중에 날개요 버팔로윙중에 윙이로다.
내 마음을 울리는 한 글자, 닭
정말이야.
배가 고플때만 생각나는거 아니야.
배부를 때도 가끔씩 생각나.
2010.08.15 일요일 어느날 밤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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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온지도 어언 1년반이 지났고 당신이 돌아간지도 2달 반이 되는구려
어느덧 당신과 함께 했던 여름, 그리고 가을 다 지나고 이곳 주변 산들이 하얗게 변했고 잎 떨어진 나무들이 떨고 있는듯한 겨울이구려
내일이 당신과 같이 한 28년이 되는날이구려. 새삼 설레이던 싱그러웠던 그때가 생각나는구려
늘 따뜻한 말한마디 제대로 못 한 못난 사람이구려. 마음은 그게 아닌데....
마음으로라도 같이 축하합시다
이 먼 곳에서 여러날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앞날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였지요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잘못된 일과 어긋난 행동... 후회가 되고 반성도 많이 하였지요. 용서 바라오.
아직도 남은 많은 날들...
이제부터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과거에 얽매이지않고 앞을 보며 생각하며 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지요.
당신도 마음과 몸을 추스리고 조용하고 온화한 성품을 살려 이해하고 도와준다면 참으로 고맙겠소
특히 건강에 유의 하시고...
착하기는한데 좀 느린듯한 때론 흥도 있는 민영이...
좀 급한 듯하며 톡톡거리는 그리고 개성, 고집이 센 듯한 민희...
그리고 우리 둘....
보고 싶구려 생각하니 가슴이 찡 하이다. 어차피 결국엔 가족이 세상 제일인것을....
이제 매사 항상 같이하는 가족이 되도록 노력 합시다.
우리 넷이.... 그리고 사랑합시다 Let's go we love to ourselves forever !
당신과 같이 한 헬스, 수영장, 같이 걷던 클로나의 주택가 담장 밑 도로, 호숫가, 공원 등이 이젠 또 하난의 추억으로...
다시 한 번 28번째 결혼 한 날을 자축하며... 그리고 당신과 딸 둘 사랑하오.
이만 줄이리다.
Merry married day !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 그리고 당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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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나라는 사람은 누군가와 조우한 뒤, 헤어질 때는 언제나 그들의 뒤에서 배웅이라는 것을 하곤 했다.
버스에서는 눈을 마주치고 손을 흔들고 웃으며 안녕, "어여 들어가" 라는 의미의 그 정든 손짓.
그들이 뒤돌아 봤을 때 다시 한 번 인사해줄 수 있도록 발걸음을 멈추고 언제든지 다시 인사 할 준비를 했었지.
하지만 왠만한 사람들이 "빨리빨리"를 외치게 되고, 그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쉽게 연락을 하고 쉽게 약속을 잡는 순간부터..
다음에 봅시다. 라고 인사한 후, 재빠르게 걷는 사람의 뒷모습만 보게 되었다.
빨리 헤어져도 곧 다시 '쉽게', '빨리' 만날 수 있을거라는 생각 때문일까?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왜인지 모르게 가슴이 식어버리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되었고, 나에게는 기대에 못미치는 대가에 대한 상처가 되었다.
그 상처가 쌓이고 쌓이니, 나 또한- 이제는 뒷모습을 보지 않겠다고 결심하자, 뒤도는 것 쯤이야, 처음만 어려웠을 뿐, 어렵지 않았다.
나도 이제 누군가에게 뒷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나의 뒷모습을 보며 마음이 식어가겠지.
그래서 세상은 식어가고 있는가보다.
..뭐지 이 거지같은 글솜씨는? 마무리가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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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자존감때문에 의지하는 곳에 연락하지 못하는 사람들
누군가 사력을 다해 사과하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기적인 이들
자신의 죄값을 치루지 못한 바람직하지 못한 이들마저
그네들이 소비해야만 하고 일용할 각자의 감정이 있다.
3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난 후에도 남아있을 그런 감정.
과연, 나에게도 존재하는 것인가?
사람을 대하는 것은 늘 어려운 문제다.
문제라고 표현하는 것도 어색하고 들뜨는 것 같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얼만큼 배려를 해야 하는지,
또는 어느 정도의 간격이 있어야 서로를 쉽게 이해하고 배려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바깥 날씨는 덥고
맘속 이불은 덮고
철저한 이고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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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서 그러는거야?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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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한마디로 '타지마할'이라고 하기에는 거대한 건축물이다.
사람이 정말 오라지게 많은 타지마할. 보통은 이렇게 많지 않다고 한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무료개방 3일동안 이곳을 들리는 사람의 수가 나머지 363일동안 오는 관광객만큼 온다고 한다.
샤 자한의 무덤도 공개하는데, 그 무덤에 들어가보기 위해 끝없이 줄을 선 사람들.
외국인만 있는 게 아니라 현지인도 참 많이 줄을 서서 샤 자한의 무덤에 들어가보길 원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이 보는 내가 참 이뻐보인단다. 그들은 "오께이 오께이! 뷰티풀 걸!!"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해준다.
고맙다. 살면서 이쁘단 소리 많이 못들었는데..
타지마할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어야 한다. 백색 대리석이고, 맨발로 돌아다녀야 한다.
(이는 인도인들 전반에서 나타나는 신성한 영역에 대한 경건함을 나타낸다. 시크교로 유명한 황금사원에서도 머리카락을 가리고 맨발로 돌아다녀야 한다.)
그리고 이 날, 10루피를 주고 신발을 맡기지 않으면 나와 내 일행처럼 신발을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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