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나는 네 생각이 나서
이렇게 일기를 써
이 순간 네가 가장 보고싶다.
 
이름도 참 예쁜 닭.
지나가는 닭에게 모이를 준 적은 없었지만 이것만은 기억해줘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를 떠올리고 감사했다는 것을.
 
아빠가 가끔 사왔던 통닭 1+1
게다가 닭털로는 침낭을 만들기까지 하니
하늘이 감동하여 닭에게 벼슬까지 내리지 아니 하였는가
베짱이처럼 노래를 부르면서도 베짱이마냥 혼자 즐기지 아니하고
사람들을 위해 지붕에 올라가 사람들을 깨워주기까지 하니
마음이 비단결이요 닭똥집이로다.
 
 
또한 겸손하기 까지 하여서 날수있는 날개를 일부러 과시하지 않고
연한 근육을 선사하니, 날개중에 날개요 버팔로윙중에 윙이로다.
 
내 마음을 울리는 한 글자, 닭
 
 
정말이야.
 
배가 고플때만 생각나는거 아니야.
배부를 때도 가끔씩 생각나.


2010.08.15 일요일 어느날 밤 일기.

신고
      낭만대왕/낭만일기  |  2013.03.12 12:23



낭만킹's Blog is powered by Daum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