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톱에 열심히 초록색 매니큐어를 바르다보니 갑자기 맨발로 돌아다녔던 인도가 생각이 난다.
이쯤되면 이것도 병이다. 인도앓이.

타지마할.
피로 만든 백색 대리석 건물. 그 사랑의 위엄. 위용.

뭐랄까.. 한마디로 '타지마할'이라고 하기에는 거대한 건축물이다.

샤 자한의 타지마할.
현지인은 10루피만 하는 입장료가 외국인관광객이기에 700루피를 내고 들어가야 하지만, 난 입장료를 내지 않고 들어갔다!
내가 후덜덜한 입장료를 내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
우연히 아그라에 떨어진 7월 21일은 샤 자한의 생일이다. 
그리고 샤 자한의 생일을 기념하야 7월 20일, 21일, 22일 3일동안 만인에게 타지마할을 무료로 개방한다.
돈 없는 가난한 배낭여행객에게는 엄청난 행운이다!

짜잔. 타지마할의 일부. 하얀 건물인데, 그늘때문에 많이 때타보인다. 

사람이 정말 오라지게 많은 타지마할. 보통은 이렇게 많지 않다고 한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무료개방 3일동안 이곳을 들리는 사람의 수가 나머지 363일동안 오는 관광객만큼 온다고 한다. 


샤 자한의 무덤도 공개하는데, 그 무덤에 들어가보기 위해 끝없이 줄을 선 사람들.
외국인만 있는 게 아니라 현지인도 참 많이 줄을 서서 샤 자한의 무덤에 들어가보길 원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이 보는 내가 참 이뻐보인단다. 그들은 "오께이 오께이! 뷰티풀 걸!!"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해준다.
고맙다. 살면서 이쁘단 소리 많이 못들었는데..


타지마할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어야 한다. 백색 대리석이고, 맨발로 돌아다녀야 한다. 
(이는 인도인들 전반에서 나타나는 신성한 영역에 대한 경건함을 나타낸다. 시크교로 유명한 황금사원에서도 머리카락을 가리고 맨발로 돌아다녀야 한다.)


그리고 이 날, 10루피를 주고 신발을 맡기지 않으면 나와 내 일행처럼 신발을 잃어버린다.

바로 이렇게.. 인도에 가서 200루피를 주고 샀던 싸구려 쪼리를 신고 돌아다녔는데, 하찮은 쪼리도 가지고 간다.
영화 슬럼독밀리어네어의 현실을 느낄 수 있다 -_-
신발 도난당한 줄 모르고 완전 신난 모습을 공개한다.

이후 네 명은 소똥이 즐비한 흙길을 걸어 coke(25루피)보다 싼 20루피(한화 600원 정도)를 주고 산 싸구려 쪼리를 사 신었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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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대왕/낭만일기  |  2011.07.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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